'수도권 최대 백화점' 수식어 맞게 차별화된 MD
최대·최초·스마트·가족형·인테리어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판교, 분당 사모님들을 만족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지난 21일 영업면적 '수도권 최대 백화점'이란 수식어 맞게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로 가득 찬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문을 열었다.
▲ 미디어실링, 인공지능 로봇, 회전목마, 아동 미아방지 스마트밴드 /사진=미디어펜 |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압도적인 규모로 분당·용인 상권뿐 아니라 서울 강남권과 안양·수원·동탄 등 경기 남부 전역으로 상권을 넓혀 쇼핑과 문화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수도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남부 상권을 사로잡기 위해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에만 있는 '특별함'으로 승부를 본 다는 것.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크게 ▲국내 최대 식품관 ▲국내 최초 입점 브랜드 ▲ 스마트 쇼핑 시스템 ▲가족 친화형&복합문화공간 ▲인테리어 등 5가지다.
우선 판교점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대 식품관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판교점 식품 플래그십 스토어는 1만3860㎡(약 4200평) 규모로 축구장 2개를 합친 압도적인 규모에 국내외 유명 맛집들을 선보여 '먹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여성들의 쇼핑 프로세스를 분석해 보면 먹는 것으로 마무리가 된다"며 "분당 사모님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국내 최초 입점브랜드가 많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자재 브랜드 '이탈리'를 비롯해 뉴욕 컵케이크 전문점 '매그놀리아', 뉴욕 브런치 카페 '사라베스 키친', 덴마크 대표 음료 체인점 '조앤더주스'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까르띠에 등 83개의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멀버리, 발리 등 46개 해외 유명브랜드는 경기 남부 상권에 처음 선보여져 주목된다.
세번째로 판교점은 편리한 쇼핑을 돕기 위해 스마트 쇼핑시스템을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공지능 로봇'이다. 식품관 주변을 돌아다니는 이 로봇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발걸음 마저 멈추게 했다.
귀여운 눈동자와 상냥한 목소리를 보유한 이 로봇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말하며 매장위치, 메뉴 추천 등을 친절히 설명해 준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미아방지 '스마트밴드'도 제공된다. 블루투스를 통해 매장 안에서 자녀가 일정거리 이상 떨어지면 경고음이 울리고 부모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번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가족친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쇼핑·여가·문화·식사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어 주말 '나들이객'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 현대백화점 판교점 그랜드오픈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
판교점 5층에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전체 테마를 '가족'으로 한 '패밀리층'을 마련했다. 스포츠·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유명 맛집 등이 어서 있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회전목마, 토털패밀리 MD, 어린미 미술관 패밀리가든, IT라운지, 홈가드닝은 물론 상권 최초 아이맥스 영화관, 카페가 있는 대형 테마형 서점까지 체험형 MD를 조합해 놨다.
또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백화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갤러리와 달리 어린이 대상 미술교육과 책 관련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현대백화점 측은 고풍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인테리어'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 특히 이번에 론칭한 국내 최대규모 식품관, 현대식품관의 경우 파리 봉마르쉐 백화점 식품관을 리뉴얼한 스위스 회사 '인터스토어'가 디자인에 참여해 동선이 기존 백화점들과 달리 곡선형이다.
지하1층 푸드코트 천장에는 ‘미디어 실링’이 설치돼 있다.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진행된 ‘미디어 실링’에서는 다양한 영상이 나온다. 회사 측은 추후에 비가 오면 비가 떨어지는 영상, 햇살이 비추면 햇빛 영상을 구현해 실내에서도 날씨 현황이나 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영태 사장은 "이번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직원들의 모든 역량을 결집했다"며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 900여개의 풀라인업 등 차세대 MD로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