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한전은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통신선이 설치된 전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오는 2월부터 2027년까지 전주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 정비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한전은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이 시설기준에 미달하거나 안전에 우려된다고 판단되면 통신사에 시정을 요청해 왔다.
하지만 시정 조치율은 2019년 84%였던 것이 2023년은 63% 수준까지 급감했다.
이 때문에 한전은 안정적인 전기공급을 위해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 일제 정비 방침을 확정했다.
이번 정비사업은 무단통신선 약 4만㎞를 2027년까지 완전히 정비하는 것이 목표다.
지상으로부터 높이가 시설기준보다 낮거나, 6차선 도로를 횡단하는 등 국민 안전과 밀접한 무단 설치 통신선을 집중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약 1017만개의 한전 전주 중 통신선이 설치된 전주는 411만개에 달한다.
이 중 약 10%에 해당하는 38만개에 통신선이 무단으로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을 지속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며 "통신선을 무단 설치하거나 시설기준을 위반하였음에도 조치하지 않는 통신사에 대해서는 법적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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