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사업체 종사자 증감률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지속 하락하면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3년 12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98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956만2000명)보다 26만1000명(1.3%)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 10만 명 줄어들었다.
종사자 수 증감률도 지난해 6월 41만7000명을 기록한 이후 같은 해 8월 30만 명대, 11월 20만 명대로 떨어지며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종사장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17만2000명(1.0%), 임시일용근로자 7만6000명(4.1%), 기타종사자 1만3000명(1.1%) 각각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은 1653만1000명으로 21만4000명(1.3%), 300인 이상은 329만2000명으로 4만7000명(1.5%) 늘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9만9000명(4.4%)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1000명, 3.2%), 도매 및 소매업(1만7000명, 0.8%) 등이 뒤따랐다.
감소한 산업은 교육서비스업(-1만2000명, -0.8%),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000명, -1.5%)이 각각 감소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약 19%) 증감률은 지난해 9월(2만6000명)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12월(1만7000명) 반등했다.
2023년 12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사진=고용부
11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71만4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6%(13만 원) 증가했다.
종사상지위별 1인당 임금총액은 393만 원으로 3.8%(14만5000원), 임시일용근로자는 186만 원으로 5.4%(9만6000원) 각각 늘었다.
1~11월 누계 월평균 명목임금도 392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10만5000원) 증가한 반면, 실질임금은 351만9000원으로 전년동기(354만9000원)대비 0.9%(-3만 원) 감소하며 증감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 누계 실질임금 전망에 대해 "9~11월 실질임금이 증가했으나, 12월은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며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증가는 어려울 것 같고, 누계로는 감소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