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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리스크를 회피하지 말고 관리하라

2015-08-29 11:17 | 데스크 기자 | office@mediapen.com

   
▲ 신동건 신한금융투자 논현지점 PB
한국은행이 13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했다. 한편, 16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단기 부동자금이 884조4000억원으로 지난 연말대비 90조 가까이 늘었다. 예금을 하자니 이자가 너무 적고 투자를 하자니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 시중에 자금이 갈피를 못잡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는 ‘리스크 관리의 시대’에 살고 있다. 과거 금융위기 이전 효과적인 자산증식의 수단이였던 부동산 불패 신화와 이머징 마켓 고성장에 따른 고금리를 누렸던 ‘투자의 시대’는 지났다. 과거와 달리 우리가 투자를 하기 위해 포기해야 할 기회비용이 현저히 낮아진 시점이다.

이렇듯 사상 최저 수준의 저금리 기조하에, 우리는 현 상황에 걸맞는 재테크에 대해서 눈을 뜰 필요가 있다. 자산 증식의 방법론에는 묘수도 정답도 없다. 투자자들마다 투자 목적, 투자 기간, 투자 성향이 각기 다른 것이 대표적인 이유일 것이다.

이에 투자에 앞서 ‘투자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몇 가지 사항들을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먼저, 투자라는 큰 틀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만 잊지 말아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살펴보자.

첫째, 투자에 원칙이 있어야 한다.

모든 투자에 있어서 투자 원칙의 중요성은 두 말할 나위 없다. 특히 투자 대상이 위험자산인 경우와 직접투자인 경우에는 더욱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 원칙과 논리에 의한 매매를 할 것을 강력히 권고 드린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주식투자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소수의 승자가 독식을 하는 소수 게임이다. 이러한 시장에서 원칙과 논리가 없이 뛰어든다는 것은 기름을 등지고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막연히 좋아질 것이라는 바람과 기대로 하는 투자는 안하는 것만 못하다.

둘째, 투자자 본인의 성향과 자금 상황에 맞게 자산 배분 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원금을 기필코 보장해야 하는 자금(노후자금, 주택자금, 결혼자금 등)은 시기에 맞는 만기를 가진 원금보장형 금융상품(ARS, ELB, DLB, RP 등)에 투자를 하고, 여유자금에 한하여 비보장형 금융상품(ELS, DLS, Wrap, 펀드 등)이나 주식 등의 위험 자산에 투자하여야 한다.

셋째, 세제 혜택을 최대한 누린다.

비과세, 분리과세, 소득공제, 세액공제 등의 세제혜택은 투자에 따른 리스크가 없다. 절세는 자산 증식에 확실하게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고객은 비과세와 분리과세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근로소득자라면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등을 최대한 누려야 한다.

   
▲ 투자에서 항상 성공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투자의 실패에서 항상 무언가를 배워야만 한다./사진=MBN 캡처

마지막으로, 예측만큼이나 대응도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기본적으로 모든 투자자들은 투자판단을 내리기 전 예측을 한다. 하지만, 예측이 빗나갔을 때의 대응 전략도 구사하여야 한다. 이것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며 리스크 매니지먼트(Risk Management)이다. 자신의 논리가 틀렸다면, 이에 맞게 끔 전략을 재 수립 해야한다. 아직도 금융상품이나 주식을 사서 원금이 회복될 때까지 막연히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있다. 처음의 논리가 현재의 상황에도 유효하다면 홀딩(Holding)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과감한 용단을 내려야 한다.

“You can’t always win, but you can always learn”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투자에서 항상 성공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투자의 실패에서 항상 무언가를 배워야만 한다. 한번의 실패에서 최소한 하나의 교훈을 얻는 연습. 그러한 연습이 반복하며 경험과 배움이 축적시켜 나가야만 결국은 승자가 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글/ 신동건 신한금융투자 논현지점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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