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가 지난 26일부터 37년 만에 리모델링을 마친 여의도 LG트윈타워 지하 1층 중심부에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혁신’을 주제로 렌티큘러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LG의 기술 혁신 역사와 현재를 조명하고 ‘LG의 혁신 DNA’를 전파하고자 기획됐다. 렌티큘러는 양면 볼록렌즈를 이용해 이미지를 보는 각도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이 입체적으로 보여지는 방식으로 LG의 역사가 계승, 발전되는 모습을 쉽게 알릴 수 있다.
LG가 지난 26일부터 37년 만에 리모델링을 마친 여의도 LG트윈타워 지하 1층 중심부에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혁신’을 주제로 렌티큘러 전시를 개최한다. LG 직원들이 전시장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모습. /사진=LG 제공
이번 전시는 △고객의 미소 △즐거움 △쾌적함 △아름다움 △편리함 △에너지 등 총 6개의 주제로 국내 최초로 시작해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를 바꾼 LG의 혁신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1966년 금성사(現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흑백TV와 현재 확고한 세계 1등의 LG전자 올레드TV를 하나의 그림에 담아 각도에 따라 교차해 보이도록 구성했다.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現 LG화학)가 내놓은 럭키크림과 현재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더 히스토리 오브 후’도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모습. /영상=LG 제공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現 LG화학)가 내놓은 럭키크림과 현재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더 히스토리 오브 후’도 번갈아 가며 나타난다.
LG는 이번 LG트윈타워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과거와 미래의 연결’이라는 측면에서 1980년대 초 LG트윈타워를 설계한 미국 건축사무소 SOM(Skidmore, Owings & Merrill)에 공간 디자인을 다시 맡겼다.
1966년 금성사(現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흑백TV와 LG전자 올레드TV를 하나의 그림에 담아 각도에 따라 교차해 보이도록 구성한 작품 /영상=LG 제공
신라시대 얼굴 무늬 수막새 기와와 LG의 심벌마크가 교차로 보여지는 모습. LG 심벌마크에는 고객의 얼굴에 수막새처럼 기분 좋고 만족스러운 스마일이 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영상=LG 제공
한국적 격자무늬를 모던하게 표현한 LG트윈타워의 기존 디자인 양식을 ‘라인 앤 그리드(Line & Grid, 직선과 격자무늬)’ 콘셉트로 재해석하고 리모델링 이전의 공간이 리모델링 이후에도 잘 계승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LG는 바닥 타일에도 1987년과 2024년을 함께 넣었다. LG트윈타워 지하 1층 중심부 로비 한 켠에는 1987년 준공 당시 쓰였던 바닥 타일 일부를 그대로 보존해 새로운 바닥타일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 이 공간은 사원식당과 카페가 입주해 있어 LG 임직원들의 이동이 많다.
1987년 준공 당시 쓰였던 바닥 타일 일부를 그대로 보존해 새로운 바닥타일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 /사진=미디어펜 조우현 기자
LG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LG의 역사에서 의미가 큰 혁신 사례들과 LG가 미래를 열어가는 기술 리더십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해 ‘혁신’이라는 키워드로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