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심리상담, 자세교정 등 사내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임직원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직원이 건강해야 안정적인 조직을 만들 수 있다는 취지 에서 이러한 분위기는 확산하는 추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건강 증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뇌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금연클리닉과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자세 교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영양 프로그램과 사내 심리상담센터도 있다. 이 밖에도 건강 걷기 챌린지와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을 교육하기도 한다.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셀트리온은 최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에 선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직원이 상담과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마음 챙김 상담소'를 2018년부터 운영 중이다. 전문 상담사들이 상주하면서 전문 심리검사를 진행하는 등 임직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 내용은 일체 비밀이 보장된다. 스트레스나 음주습관 등 자가진단도 가능하다. 회사는 명상 프로그램도 마련해 임직원들의 심신 안정을 돕고 있다.
대원제약도 최근 심리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직장에서 겪을 수 있는 직무 스트레스, 대인 관계나 부부·가족 관계, 자녀 양육 등 가정에서 겪는 일까지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상담 받을 수 있다.
광동제약도 지난 2022년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직장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개인 사정에 따른 불안이나 혼란 등을 겪는 임직원의 정서 관리를 도와준다. 이와 함께 스스로 객관적인 분석이 가능한 심리검사와 업무성 향상에 필요한 조언을 제공하는 코칭도 제공된다.
한국머크는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가임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난임치료를 고려 중이거나 진행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한국에 재직 중인 머크 직원과 배우자다. 한국머크는 부부가 가임 여정을 잘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직을 구성하는 임직원의 심신이 안정하지 못하면 능률이 저하되고 이는 곧 생산성 하락,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러한 이유에서 일상 스트레스 관리를 돕는 사내 심리상담센터는 물론 금연이나 자세교정 등 다양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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