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현대리바트가 한샘을 제치고 처음으로 가구업계 매출 1위에 오르며 업계 점유율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현대리바트와 한샘 모두 1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데 이어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시장 수요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6.3% 증가한 5048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동시에 창립 이후 최초로 가구업계 1위에 올랐다. 영업이익은 6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이중 빌트인, 오피스, 선박 등에 가구를 공급하는 B2B가구 부문의 매출 성장이 눈에 띈다. B2B가구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5% 증가한 1898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빌트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4% 증가했고 '오피스' 매출은 0.1% 소폭 늘었으며 '선박'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0.1% 증가했다.
가정용 가구가 포함된 B2C가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825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가정용 가구의 매출은 6.1% 증가했다. 주방, 욕실, 건자재 등에 적용되는 '집테리어' 매출은 7.9% 성장했다.
현대리바트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시장 수요에 발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신혼부부와 자녀 양육 가정을 위한 패밀리 침대 프레임 ‘리버서블’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헤드보드 각 면이 패브릭과 인조가죽으로 구성돼, 방향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헤드보드를 150mm 두께의 '쿠션헤드형'과 80mm 두께의 '슬림가드형' 중 사용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또 자녀가 생기거나 더 큰 침대가 필요할 경우 프레임 연결을 통해 확장도 가능하다.
욕실 리모델링 전문 브랜드 ‘리바트 바스’의 신규 패키지 ‘M100’을 출시하며 신규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이번 선보이는 M100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벽면 타일·욕조·조명·세면기·양변기·슬라이딩장 등 욕실 전반을 리모델링할 수 있으면서도 소비자가 인테리어 취향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이나 소재 등을 선택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M100은 가장 선호도 높은 디자인과 제품 조합으로 구성된 세 가지 스타일링 패키지를 제안해 소비자의 선택을 돕는다. 그레이 색상을 기반으로 모던하게 연출한 ‘베이직 패키지’, 선반형 슬라이딩장으로 수납 기능을 강조한 ‘스타일 패키지’, 그리고 미니멀한 호텔의 욕실 분위기를 구현한 ‘디자인 패키지’ 등이다.
한샘은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5% 성장한 4858억9900만 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129억9500만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가구업계 매출 1위를 현대리바트에 내줬지만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 2022년 3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지난해 2분기 흑자로 돌아선 이래 4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흑자폭도 지속적으로 확대된 점을 업계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샘은 1분기에 이어 계속해서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이익 개선을 동시에 이어 나간다는 전략을 밝혔다. 특히 사업부문 중에서 리하우스의 경우 계속되는 주택거래 침체 상황에서 부분공사와 단품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사를 가지 않고도 집을 고치는 수요의 매출을 확보하고 부엌과 바스, 수납 등의 경쟁력이 높은 핵심 상품 중심으로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매출을 확대해가고자 한다. 또 인테리어 박람회와 신축 단지 오픈하우스 등 접객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영업망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부터 모델 한혜진과 함께 프리미엄 프리미엄 붙박이장 ‘시그니처(Signature)’를 내세운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시그니처 붙박이장과 ‘도어를 접다, 여유를 열다’라는 메시지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시그니처는 2m 폭의 와이드장과 폴딩 방식의 도어로 개방 시 수납물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파노라마 뷰’를 제공한다. 국내 가구 브랜드 최초로 와이드장 양산에 성공했으며 도어는 폴딩, 여닫이, 미닫이 등 개폐 방식과 색상에 따라 총 20여 종의 선택지가 있다.
내부 구성은 수납 형태와 색상에 따라 최대 94가지로 제공해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과 공간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드 브라운과 브론즈를 핵심 컬러로 소비자들은 1mm 단위까지 최적으로 설계한 수납 모듈을 통해 공간 활용을 최적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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