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평결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우세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로 제시됐다.
5월30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로이터의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의혹 사건 형사재판 배심원단(12명)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제기된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평결했다.
유죄 평결이 공개된 후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로이터와 입소스는 유권자 213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여론조사(오차범위 ±약 2%p)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1.0%, 트럼프 전 대통령 39.0%, 제 3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10.0%의 지지율을 보였다.
앞서 5월 7~14일 일주일 간 로이터와 입소스가 진행한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이 40.0%씩 지지율로 동률을 보였었다.
또한 로이터는 유죄 평결 직후 조사에서 공화당원 응답자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을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대답한 비율이 약 10.0%였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인 절반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평결에 대해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유고브가 미국 성인 남녀 3040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유죄 평결에 동의한 응답자 비율은 50.0%였다. 이외에 트럼프가 무죄라고 응답한 비율은 30.0%, 유무죄를 확신할 수 없다는 응답이 19.0%였다.
유죄라고 확신하는 응답한 사람들 중 민주당원 응답자군이 86.0%였으며 공화당원 응답자군은 15.0%에 불과했다. 무당파 응답자 중에서는 48.0%가 유죄를 확신한다고 대답했다. 무죄와 확신할 수 없다는 응답자는 각각 25.0%, 26.0%였다.
한편, 조사대상자의 47.0%는 재판이 공정했다고 답했으나, 37.0%는 공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민주당원측 응답자는 81.0%가 재판이 공정했다고 대답했으며, 공화당원 73.0%는 공정하지 못하다고 답했다.
한편, 배심원단이 유죄를 결정함에 따라 재판 담당 판사인 후안 머천 판사는 오는 7월 11일 형량을 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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