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극지연구소와 LG전자가 17일 서울 금천구의 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극지연구소와 LG전자가 17일 서울 금천구의 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극지연구소
이번 협약은 극지역 환경보호와 국가 기술 발전을 위한 환경오염 저감 소재 공동연구가 주요 목적이다. 협약식에는 신형철 극지연구소장과 김영석 LG전자 H&A기능성소재사업실장 등 13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는 △극지역 환경보호를 위한 연구개발 △환경오염 저감 소재의 극지 현장 테스트 및 항균력 검증 △공동연구 관련 캠페인 및 홍보 등이 주요 사안으로 담겼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항균 기능성 유리 소재와 수용성 유리 소재를 제공하며, 극지연구소는 극지 현장에서 해당 소재의 성능을 시험하고 연구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리나라는 남극에 세종과 장보고, 두 곳의 과학기지를 운영 중인데, 지리적인 특징 때문에 물자 보급에 제약이 따르고 엄격한 환경 기준이 적용된다. LG전자의 소재는 물리 화학적으로 안정성이 높고 인체와 환경에 친화적인 물질이면서 분말이나 구슬 등 다양한 형태로도 제조 가능해 남극의 특수한 조건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앞서, 극지연구소 도학원 박사를 책임자로 하는 1억 원 규모의 ‘친환경 기능성 소재(수용성 유리 소재) 제품의 해양 및 극지환경 적용 가능성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남극기지 실험실의 청정도를 높이고, 남극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LG전자는 신사업 및 글로벌 B2B 성장 동력으로 기능성 유리 소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항균 기능성 소재는 최근 플라스틱 글로벌 전시회 'Chinaplas2024' 에서 올해의 혁신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은 “기후변화 문제에서 남극 연구는 대체할 수 없는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의 남극 방문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남극에 머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인간활동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 MOU도 남극을 보호하는 또 하나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전자 김영석 H&A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LG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 친화적이고 혁신적인 소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양 및 극지의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