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부품 자체개발 성공…시장 선점 기대
[미디어펜=김태우기자]정몽구회장이 박근혜정부의 모토인 창조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마련한 수소산업 생태계구성과 관련해 기본적인 뼈대가 되는 기술력의 100% 국산화가 사실상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산업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수소연료전지와 관련된 핵심기술을 100% 국내기술로 기존의 제품을 뛰어넘는 핵심부품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차 투싼ix/현대자동차 |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전극막접합체(MEA)를 국내 기술로 진화된 성능을 발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 10년 전부터 꾸준히 앞을 내다보고 준비시켜온 정몽구 회장의 노력에 대한 결실이었다.
이번에 현대차가 자체개발에 성공한 MEA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직접 전기를 만들어내는 얇은 필름 모양의 부품이다. 수소연료전지차(FCEV)에서 동력을 생산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MEA는 현재까지 일본 고어, 미국 3M 등 3~4개 글로벌 화학 기업만의 독점기술력으로 생산해 높은 단가에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만 했다. 이에 우수한 엔진으로 인정 받아왔던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차지만 가격 경쟁력 면에서 글로벌 차량들에 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에 성공한 국산 MEA는 기존과 달리 4년, 8만Km까지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부품대비 뛰어난 효율성과 함께 약 1.5배 가량 더 강력한 내구성을 자랑한다는 것이 현대차 측 설명이다.
국내 생산을 통해 가격 또한 수입 부품원가 대비 13%가량 저렴해 졌다. 이에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가격 또한 경쟁력을 갖을 수 있게 됐다. MEA가 차량원가의 20%정도를 차지하는 부품으로 없어서는 안 될 부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MEA자체 개발에 성공하며 기존 정몽구 회장이 숙원 하던 글로벌 수소산업 시장 선점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그간 현대차는 자동차 산업분야에선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해 놓은 기술을 피해 다른 형태의 개발과 자사의 기술력 축척을 하기에 많은 비용과 함께 로얄티를 지불해야 했다. 이런 산업 전반의 상황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현대차는 현재 글로벌 탑 5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보였다.
반면 수소연료분야는 모든 업체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분야이고 앞으로 많은 성장을 보일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동등한 선상의 같은 입장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부분이 정몽구 회장이 열정을 보이고 있는 이유다.
▲ 현대차 미래 수소차, 100% 국산화 성공…‘상용화 초읽기’/미디어펜 |
이번에 새로운 핵심 부품의 개발에 성공이 앞선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성능비교에서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린 명성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앞으로 수소분야의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남다른 행보가 기대된다.
이번 MEA 개발과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자체 개발에 성공한 MEA를 통해 사실상 수소차가 100%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 한 업꼐 관계자는 “모두가 시작을 하는 단계의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국내 기업인 현대차가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성공을 한 것은 놀라운 성과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수소 산업 분야에서 국내기업의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