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에이티즈 멤버 산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산은 8일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인종 차별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 노라에서 열린 돌체앤가바나 쇼에 참석했다.
하지만 방석에 앉아 편하게 관람 중인 다른 사람들과 달리 산 홀로 방석 없는 곳에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산의 의상만 난해한 스타일인 것이 공개돼 인종차별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산은 "(입은 의상은) 브랜드에서 준비해 준 10벌의 옷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여러 모습을 보여줄 기회였다"며 "쇼 정체성을 생각했을 때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동양인에게만 젠더리스 의상을 준 것이 아니라는 해명이다.
그는 또 방석이 없었던 것과 관련해 "내가 그렇게 앉았다. 어쩔 수 없었다. 옆에 계신 분이 체격이 컸고, 나도 체격이 있는 편이다. 내 성격이 내성적인데 좁은 곳에 앉다 보니 죄송해서 앞으로 살짝 나와 있었던 것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내가 한국인이고 에이티즈 멤버라 너무 많은 걸 받고 와서 '이만큼 사랑 받는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제 어깨가 많이 올라갔다"며 "진짜 아무 것도 아니었고 재밌었다. 만약 주변에 오해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잘 설명해 달라"고 했다.
산은 "너무 슬픈 게 자꾸 오해가 생긴다. 난 잊지 못할 추억을 가져왔다"며 "절대 그런 거(인종차별) 없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산은 2018년 8인조 보이그룹 에이티즈 멤버로 데뷔했다. 이들은 지난 4월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한국 보이그룹 최초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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