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최대 매출과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삼바의 중심에는 존림 대표의 경영능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존림 대표는 지난 2021년 부임 이후 뛰어난 리더십으로 글로벌 경쟁력 구축은 물론 경영 능력에도 신뢰를 확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존림 대표는 지난 2018년 CMO2 담당부사장을 시작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CMO2 담당부사장을 맡은 같은 해 CMO2 센터장을 역임하고 이후 2020년 12월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코로나19로 인한 현실적 어려움이 해소되자 수완을 발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경영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성과 배경에는 4공장까지 합친 제 1캠퍼스의 생산능력 확대와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대, CDMO(위탁생산개발) 사업 호조가 꼽힌다.
지난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실적공개와 함께 창립 이래 최초 상반기 매출액 2조 원을 돌파했다 전했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038억 원, 655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0%, 영업이익은 47.0%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 매출액은 1조1569억 원, 영업이익 4345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존림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추구해야 할 가치로 4E(Excellence)를 꼽으며 △고객만족 △운영효율성 △품질 △임직원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또한 이와 함께 전 분야에서 '원팀'으로 협력해 초격차 기술력을 구축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여주는 행보에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기록…제조품질승인도 '탄탄'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제 4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실적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은 확대하고 있는 수주활동도 전망이 밝다. 4공장의 매출 기여 확대, 미국의 생물보안법 등에서 비롯해 상반기만큼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개의 캠퍼스 총 8개의 공장으로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제 4공장은 지난해 6월 전체가동을 시작했으며 내년 4월에는 제 5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다.
제 5공장까지 가동을 시작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총 78만4000ℓ가 된다.(제 5공장 생산능력 18만ℓ)
글로벌 제조품질승인 현황도 순조롭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미국 FDA △유럽 EMA △일본 PMDA △캐나다 HC 등 44여개국의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271건의 제조 및 품질승인을 획득했다.
올해 수주활동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남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367억 원의 CMO(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인 3조5009억 원의 4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해당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 누적 수주금액은 2조5000억 원 이상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 7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및 고객사 현황은 △CMO 90건 △CDO 116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