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GS건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 종합 6위로 한 계단 내려갔지만 신뢰 영역인 공사실적과 신인도 평가는 4위로 호평받았다.
순위를 끌어내린 주 요인은 경영평가로, 나머지 항목은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추후 5위권 재탈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사옥이 있는 그랑서울 전경./사진=GS건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4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GS건설은 종합 6위에 랭크됐다.
GS건설은 지난 2018년 5위, 2019년 4위, 2021년 3위, 2022년 5위, 2023년 5위 등 5위권을 유지해오다 올해 평가에서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5위권 업체와 평가액 차이가 크지 않고, 무엇보다도 경영평가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은 탓에 순위가 내려간 것으로 분석된다.
GS건설의 경영평가액은 지난해 2조8029억 원에서 5578억 원으로 무려 6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GS건설 관계자는 "경영평가액 감소는 지난해 검단 현장 재시공 비용을 일시에 인식하면서 경영실적이 저하된 여파에 따른 것"이라며 "경영실적이 개선되면 경영평가액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머지 주요 지표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신뢰성과 관련된 공사실적평가액과 신인도평가액이 모두 4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GS건설이 2024시공능력평가에서 공사실적평가액 부문 4위를 기록했다./자료=국토부
우선 공사실적평가액은 올해 5조1938억 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4조3728억 원보다 18.8% 증가했다. 신인도평가액도 지난해 1조3430억 원에서 올해 2조2259억 원으로 65.7% 늘었다.
이밖에 기술능력평가액은 지난해 1조713억 원에서 1조1781억 원으로 10.0% 가량 오르며 7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종합건설업 업종별 공사실적 현황'에서도 토건(토목+건축) 4위, 조경 5위를 했다.
특히 건축 부문의 아파트 항목이 기성액 6조4400억 원으로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토목 부문의 지하철 항목도 5604억 원으로 1위에 등극했다. 조경 부문에서도 5위에 들어 눈길을 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일회성 비용 발생의 여파로 경영평가 부문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공사실적과 신인도 평가 항목에서 평가액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최근 발표한 새로운 비전을 기반으로 더욱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속성장의 발검음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