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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폭염 대비 현장 기술지원 나서

2024-08-02 18:00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촌진흥청은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노지 및 시설재배 농작물의 생육 저하, 병해충 확산, 가축 집단폐사 등 농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는 현장 기술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2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기술지원팀이 축가 현장에 나가 폭염으로 인한 가축 집단폐사 대응을 위한 지도를 하고 있다./사진=농진청



앞서 농진청은 5월부터 여름철 기상재해(집중호우, 폭염 등)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기상 및 주산지 농작물 생육 상황을 수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동시에 도 농업기술원·시군농업기술센터와 합동으로 정기 현장점검에 나서 작황을 살피고 현장 문제점 파악과 신속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5개 반(식량작물, 과수, 채소, 특작, 축산) 120명으로 중앙 현장기술지원단을 편성하고 주산지 생육 점검과 기술지원에 주력해 농축산물의 안정적 생산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6~7월에는 전국 70개소 주산지에서 동시에 집중호우와 폭염 대비 농축산물 관리 기술을 지도했다.

폭염이 본격화되는 8월에는 추석 전후로 출하할 과수, 채소 등 소비자 수요가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품질 향상과 안정적 생산량 확보를 위한 기술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농작물 시듦, 과수 햇볕 데임(일소), 닭·돼지 폐사 예방 기술과 고온기에 확산하는 진딧물, 총채벌레, 탄저병, 무름병, 역병 등의 사전방제와 관리 방안을 중점 지도한다. 지난해 과수 탄저병 확산으로 재배 농가의 시름이 깊었던 만큼 대발생 예방과 확산 차단 방제 기술을 집중 전파할 방침이다. 

농진청은 농가를 향해 고온다습한 환경에다 일조량이 늘어나는 이 시기에 농작물 생육 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피고, 병해충 예방관찰(예찰)에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축산 농가는 고온 스트레스에 노출된 가축이 없도록 깨끗한 물 공급, 시설 소독 철저, 청결한 사료 관리, 환기 장치나 냉방시설 점검 등을 수시로 할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 재해대응과 채의석 과장은 “기온이 높아지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농작물 생육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이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기술지원을 벌일 방침”이라며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선제적이고 집중적인 병해충 방제를 추진함으로써 농산물 안정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를 통해 농업기상, 병해충 발생·예찰 결과 및 농업인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문자 알림서비스에 동의한 농업경영체 182만 명에게는 기상 상황별 농작물 관리 방법과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행동 요령 등도 안내하고 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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