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죽이려다 체포된 미국 백인 남성이 평소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않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에 심한 불만을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CNN 등 현지 매체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 수사당국은 1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살해하려고 한 혐의로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를 체포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라우스는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총으로 암살하려고 시도했다.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시도하다 체포된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 /사진=연합뉴스
미 CNN 등 현지 매체들은 라우스에 대해 1966년 하와이에서 태어났고 이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했으며 경범죄로 8번 체포된 전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 언론들은 라우스가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후 크게 실망해 등을 돌린 것 같다고 보도했다.
특히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라우스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시 1월 취임 이전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 CBS에 따르면, 라우스는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일어난 트럼프 암살 시도 이후 SNS인 엑스(옛 트위터)에 "2016년에 당신을 선택했고 나와 세상은 대통령 트럼프가 후보 트럼프와 다르고 더 낫기를 바랐지만 우리는 모두 크게 실망했다"며 "당신은 더 악화하고 퇴보하는 것 같다. 당신이 사라지면 기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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