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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더위 이어져 역대 9월 국내 최대 전력수요 경신

2024-10-09 10:26 | 최인혁 기자 | inhyeok31@mediapen.com
[미디어펜=최인혁 기자]무더위가 이어졌던 지난 9월 냉방용 전기 수요 증가로 역대 9월 국내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 사용량은 가정, 상점 등에서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부터는 여름철 적용되는 전기요금 할인이 없어 소비자들의 전기요금 증가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9일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최대 전력수요는 평균 78GW(기가와트)로 작년 같은 달(73.5GW) 대비 약 6% 증가했다. 지난 9월 평균 최대 전력수요는 여름인 7월의 80.5GW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무더위가 이어진 영향으로 지난 9월 국내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9월 중 최대치를 경신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최대 전력수요란 하루 중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의 전력수요를 뜻한다. 통상 오후 시간대에 전력수요가 가장 많다. 

전기요금 할인이 없는 9월까지 늦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올해 일반 가정의 9월분 전기요금 부담은 예년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택용 전기에는 누진제 전기요금이 적용된다. 다만 여름철인 7월과 8월에는 냉방용 전력 사용이 많아 전기요금 누진 구간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전기요금을 할인해 냉방비 부담을 낮추고 있다. 

다만 9월에는 누진 구간 확대가 적용되지 않아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은 예년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7∼8월 주택용 전력 요금체계는 '300kWh(킬로와트시) 이하'(1kWh당 120원), '300kWh 초과 450kWh 이하'(214.6원), '450kWh 초과'(307.3원)로 3단계로 구분된다. 

9월부터는 '여름 할인'이 끝나 다시 전기요금 누진 적용 구간이 '200kWh 이하'(1kWh당 120원), '200kWh 초과 400kWh 이하'(214.6원), '400kWh 초과'(307.3원)로 돌아온다. 

무더위가 이어지며 냉방용 전력 사용이 늘고 있지만, 한국전력은 누진제 적용 합리화 방안에 부정적이다. 한전은 국내 가정용 전기요금 수준이 세계 주요 선진국 대비 낮다는 입장이다. 

또 최근 여러 차례 전기요금이 인상됐지만, 주택용의 경우 아직 공급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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