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마다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연장 끝에 이동은을 누르고 우승했다. 시즌 마지막 두 대회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마다솜은 시즌 3승을 올렸다.
마다솜은 10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이동은은 버디만 6개를 잡아 6타를 줄였다.
마다솜과 이동은은 최종합계 7언더파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으로 우승을 가려야 했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는 마다솜이 위기를 넘겼다. 2온에 실패해 위기를 맞았으나 절묘한 어프로치 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이동은은 버디 퍼팅이 빗나가 파에 그쳤다.
같은 홀에서 진행된 2차 연장에서 마다솜이 2온에 성공한 뒤 약 15m의 긴 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약 13m 거리에서 시도한 이동은의 버디 퍼트는 홀을 지나쳐 마다솜의 우승이 확정됐다.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을 올린 마다솜.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마다솜은 지난주 열린 S-OIL 챔피언십에서도 김수지와 2차 연장을 벌인 끝에 시즌 2승에 성공한 바 있다. 2주 연속 연장전 승리로 우승한 마다솜은 시즌 3승째를 수확하면서 극적으로 박지영, 박현경, 이예원, 배소현과 함께 다승 공동 1위 대열에 합류했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마다솜은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올해는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시즌 마지막 두 대회에서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려 통산 4승을 달성했다. 4승 모두 가을철에 수확해 '신 가을여왕'으로 불릴 만하다. 대회 우승 상금 2억 5000만원을 받은 마다솜은 시즌 상금 랭킹 6위(총 9억 6339만985원)로 올라섰다.
'루키' 이동은은 시즌 최종전에서 데뷔 첫 승을 눈앞까지 뒀다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이동은은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2라운드 1위였던 이제영은 이날 1타를 잃으며 합계 5언더파로 김수지, 한진선, 안송이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윤이나는 공동 12위(2언더파)에 그쳤지만 시즌 상금왕(12억 1141만5715원)과 대상(535점), 평균타수 1위(70.0타)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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