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외국인 투수의 부진과 부상 이탈 등으로 애를 먹었던 두산 베어스가 2025시즌을 대비해 현역 메이저리그 투수를 발빠르게 영입했다.
두산 구단은 15일 "외국인 투수 콜 어빈(30)과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옵션 없이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80만달러의 계약 조건이다.
볼티모어에서 활약하던 시절의 콜 어빈. /사진=콜 어빈 SNS
미국 출신 왼손투수 어빈은 키 193㎝, 몸무게 108㎏의 신체조건을 지녔다. 2016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5라운드(전체 137순위) 지명을 받았다.
2019년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어빈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쳤다. 올해까지 6시즌 동안 134경기(93차례 선발) 등판해 593이닝을 던졌고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볼티모어 소속이던 2021년 32경기(178⅓이닝)서 두 자릿수 승리(10승 15패)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한 것이 커리어 하이 기록이며 2022시즌에도 30경기(181이닝)서 9승 13패 평균자책점 3.98의 좋은 성적을 냈다.
2024시즌에는 볼티모어와 미네소타 두 팀에서 뛰며 29경기(16차례 선발) 111이닝, 6승 6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는 "어빈은 최근 4년간 MLB에서 90경기 선발 등판한 전문 선발 유형의 투수"라고 소개하면서 "왼손 투수임에도 최고 시속 153km에 달하는 속구의 위력이 빼어나고 커브와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수준급이다. 빅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이 2.16개에 불과할 만큼 준수한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판단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