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올 시즌 빼어난 성적을 내며 팀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과 재계약을 했다.
SSG 구단은 17일 "드류 앤더슨(Drew Anderson, 30세)과 총액 120만 달러(연봉 115만, 옵션 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SSG가 외국인 투수 앤더슨과 12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앤더슨은 지난 4월 말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에 영입돼 24경기 등판,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 탈삼진 158개의 좋은 성적을 냈다.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KBO리그 최소 이닝 100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9이닝당 탈삼진 12.3개의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보여준 앤더슨은 리그 정상급의 구위를 입증했다.
SSG 구단은 "올 시즌 앤더슨이 외국인 투수의 중요 요소인 삼진 능력으로 리그 1선발급의 구위를 검증했다"며 "KBO리그 적응을 마친 앤더슨이 스프링캠프부터 선발 빌드업 과정을 거쳐 내년 시즌 더 긴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 판단했다"고 재계약을 한 배경을 설명했다.
앤더슨이 SSG와 재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앤더슨은 SSG가 새로 영입한 화이트와 함께 강력한 선발 원투펀치를 형성하게 됐다. /사진=SSG 랜더스 SNS
재계약을 마친 앤더슨은 구단을 통해 "다시 함께하게 되어 설레고 좋은 제안을 해준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 내년 시즌이 벌써 기대되는 것 같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SSG는 전날(16일) 새 외국인 투수로 한국계 현역 메이저리거 미치 화이트를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앤더슨과 재계약을 하며, 리그 정상급 구위를 가진 강력한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를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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