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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쇼케이스] '40억달러 흥행' 디즈니, K콘텐츠 주목 "'무빙'은 길잡이"

2024-11-20 14:50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싱가포르)=김민서 기자] "우리의 미션은 관객을 즐겁게 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 백만 사람들이 디즈니와 연결돼 있습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루크 강 아태지역 총괄사장)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아태지역(APAC)이 2025-26 시즌 폭넓고 깊이 있는 콘텐츠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 

디즈니는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2025-26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소개하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를 개최했다. 

개최 첫 날인 이날은 디즈니,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필름, 마블 스튜디오 등 디즈니 산하 스튜디오의 극장 개봉 및 스트리밍 라인업이 소개됐다. 

2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 참석한 루크 강 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 /사진=디즈니 제공



▲ 루크 강 총괄사장 "우리의 목표는 관객을 즐겁게 만드는 것"

디즈니는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글로벌 흥행수익 1위에 오른 '인사이드아웃2'를 비롯한 수많은 콘텐츠로 올해 처음 40억 달러(한화 약 5조7000억원)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쇼케이스 현장을 찾은 루크 강 디즈니 총괄사장은 "우리는 올해 전환적인 한 해를 보냈다. 폭 넓고 깊이 있는 콘텐츠 자산으로 기존 경쟁자들과 확실한 차별점을 보여줬다"면서 올해 4년 차에 접어든 디즈니+에 대해 "경이로운 한 해였다. 이제는 주요 스트리밍 플레이어로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루크 강 사장은 디즈니+의 성장 동력이 된 K-콘텐츠에도 주목했다. 그는 "불과 3년 전 야심차게 아태지역 오리지널 스토리를 발굴해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리고 싶다고 했다. 그 야망을 달성해 자랑스럽다"면서 "우리는 양보다 질을 우선시해왔고, 높은 퀄리티만이 성공으로 가는 길임을 고수해왔다. '무빙', '카지노', '최악의 악', '킬러들의 쇼핑몰' 등 작품들이 우리의 고집을 입증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루크 강 사장은 "디즈니+부터 영화, 게임, 소비재, 도서, 공연, 음악, 테마파크까지, 디즈니는 매일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이야기와 세계를 전달하며 세대를 넘어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면서 "단단한 근간을 통해 아태지역 콘텐츠를 더욱 들뜨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데이나 월든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부분 공동 회장은 한국 작품인 '무빙'과 일본 작품인 '쇼군'의 성과에 대해 주목했다. 그는 "'무빙'은 길잡이이자 영감이다. 대담하고 탁월하다"면서 "아태지역은 월트디즈니컴퍼니에서 중요한 성장 지역이다. 독창적 스토리, 유능한 인재, 훌륭한 스토리텔링에 대한 열정을 가졌다"고 했다. 

20일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공개된 2025-26 디즈니 공개 예정작. /사진=디즈니 제공



▲ '무파사: 라이온 킹'부터 '모아나2'까지 

디즈니는 개봉 예정인 '무파사: 라이온 킹', '백설공주', '모아나2' OST부터 '트론: 아레스', '주토피아2', '호퍼스', '드림 프로덕션',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데어데블: 본 어게인',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 등 예고편과 스틸을 아태지역 최초로 선보였다. 

내년 개봉을 앞둔 '백설공주'의 주인공 레이첼 지글러(Rachel Zegler)는 영상을 통해 "백설공주는 이야기와 음악, 모든 것들이 완벽하다"며 "이 모험에 빨리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다"고 전했다. 

디즈니의 또다른 산하 스튜디오인 20세기 스튜디오는 새로운 '아바타' 시리즈를 내년 선보인다. '아바타 불과 재'다. 디즈니 측은 "캐릭터들이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또 새로운 부족과 캐릭터가 등장한다"며 "유목 부족과 흑화한 나비족 등 2개의 새로운 문화가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모아나2'와 '주토피아2'를 공개한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책임자 자레드 부시는 "'주토피아2'는 애정하는 캐릭터들이 돌아온다. 특히, 내년 뱀의 해를 맞이해 최초로 파충류 캐릭터 '개리 더 스네이크'가 등장한다. 11월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픽사는 2026년 '토이스토리5'를 공개할 예정이다. 디즈니 측은 "캐릭터들이 아이들의 새로운 장난감 전자기기와 맞서게 된다"고 귀띔했다. 또 '인크레더블3'의 각본 작업이 지난 주 시작된 만큼 곧 새로운 작품으로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디즈니+에서는 공전의 히트작 '인사이드 아웃'의 캐릭터 기쁨이와 슬픔이를 중심으로, 라일리의 꿈 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디즈니 측은 이날 ‘디즈니: 스타의 밤(Disney Presents: A Night Of Stars)’ 팬 이벤트를 개최하고 아태지역 팬들에게 디즈니의 스토리와 함께 출연진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안소니 마키를 비롯해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조명가게'의 주지훈과 박보영, '트리거'의 김혜수와 정성일, '하이퍼나이프'의 박은빈과 설경구, '넉오프'의 김수현과 조보아, '나인 퍼즐'의 김다미와 손석구, '파인: 촌뜨기들'의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등 한국의 대표적인 배우들이 팬 이벤트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화제를 모은 디즈니+ 일본 오리지널 시리즈 '간니발(Gannibal)'의 야기라 유야와 카사마츠 쇼도 함께한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는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둘째날에는 디즈니 일반 엔터테인먼트(Disney General Entertainment)와 한국 및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이 공개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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