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겸 소설가로 활동 중인 차인표가 더욱 확장된 이야기로 독자들을 찾는다.
차인표는 오늘(20일) 장편소설 '그들의 하루'(사유와공감)를 출간했다.
네 남자의 좌충우돌, 파란만장한 하루의 삶을 코믹 감동으로 다룬 이 소설은 이번이 두 번째 출생신고다. 2011년 '오늘예보'로 출간한 이 소설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제1회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Oxford Korean Literature Festival)에서 강연을 하며, 'K-문학의 선두주자'로서 인기를 얻고 있는 차인표 작가가 리라이팅하고 제목을 바꿔 출간하는 개정증보판 소설이다.
차인표는 10여년 전 출간한 소설을 새로운 버전으로 내놓은 이유에 대해 "이 이야기는 원래 일곱 명의 주인공들이 각자의 하루를 살아가며 서로 얽히고설키는 내용을 담았는데, 최종 원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세 명의 주인공을 남기고 그 외 주인공들은 삭제했다. 그 중 최종 원고에서 삭제된 한 명의 주인공이 오랫동안 내내 마음에 걸렸고, 노트북을 펼치다가 한 귀퉁이에 있는 그의 하루에 볕을 들게 해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소설은 10여 년 전에 힘들었던 사람들에게 손 잡아주지 못했던 마음과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그때의 모습처럼 삶의 무게에 버거워하는 모습이다. 그들에게 책을 통해 작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내 신애라는 작가로서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남편 차인표의 '그들의 하루'에 대해 "남편의 '오늘예보' 확장판 '그들의 하루'를 보며 웃다, 울다, 위로받는다. 13년 전에 읽을 때보다 더 마음에 와닿고 특히 추가된, 공익 정유일의 하루에 먹먹해진다. 정말 내 옆에 있는 이 남자가 쓴 거 맞아? 앞으로는 진짜 작가로 인정해주고 글 쓰는데 더 전념할 수 있도록 내가 열심히 일해 먹여살려야겠다"며 감동을 표했다.
사유와공감은 '그들의 하루' 개정증보판 출간을 기념해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 대산홀에서 출간 기념 북토크를 시작으로, 11월 30일 교보문고 대구점, 12월 1일 교보문고 부산점, 12월 7일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고 12월 15일에는 예스24와 공동주최로 마포중앙도서관 마중홀에서, 작가 겸 뮤지션 요조의 진행으로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개정증보판은 지난 6일부터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영풍문고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초판 한정 작가 친필 메시지 본으로 예약 판매 중이다.
한편 차인표는 2009년 첫 번째 소설 '잘가요, 언덕'으로 등단했다. 세 편의 장편 소설을 출간한 가운데 세 작품은 문학, 코믹 감동, 판타지 소설로 다양한 문체에서 화려하면서도 완미한 기품을 드러내며 호평받았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