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트럼프 2기 인선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증시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 만큼이나 리스크도 크다는 게 증권가의 의견이다.
트럼프 2기 인선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증시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국내 증시의 경우 최근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 역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온 만큼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는게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9% 상승한 4만4736.57에 거래를 마쳤다. 우량주로 이뤄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0% 오른 5987.37에,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는 0.27% 상승한 1만9054.8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건 트럼프 2기 행정부 재무장관 인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의 재무부 장관에 월가 유명 헤지펀드 키 스퀘어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스콧 베센트를 지명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베테랑 투자자 출신인 재무장관이 트럼프 당선인의 급진적인 감세나 보호무역 정책의 완급을 조절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실제 베센트는 대선 직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관세를 점진적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제언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베센트의 인선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베센트는 시장 친화적인 인물”이라며 “ 트럼프 당선인의 급진적 정책의 완급이 조절될 것이란 기대를 키워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중소형주로 매기 효과가 확산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인사 발언에 따라 업종별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중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나 다음주 수출, ISM, 고용 등 매크로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금리와 달러의 레벨 다운이 한차례 더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2500선 내외 레벨에서는 낙폭과대주 중심의 분할 매수로 비중 확대해 나가는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5포인트 내린 2521.39로 출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0.76포인트 오른 697.59에 개장했지만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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