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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도심복합사업에서도 '선별수주' 능력 보일까

2024-12-02 13:47 |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두산건설이 공공주택 도심복합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근 뛰어난 선별수주 능력으로 완판행진을 걷고 있는 두산건설이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얻어낼 지 주목된다. 

두산건설 사옥./사진=두산건설 제공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두산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공사 선정 공모를 진행 중인 쌍문역 동측과 방학역 등 서울 내 공공주택 도심복합사업지 2곳의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지난 1월 공모에서는 참여 건설사가 없어 유찰됐던 두 사업은 이번에도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다. 앞으로 이어진 3차 입찰에서도 두산건설만 홀로 응한다면 수의계약으로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 

쌍문역 동측 도심복합사업은 서울시 도봉구 일대에 최고 38층, 639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방학역 도심복합사업은 도봉구 일대에 최고 39층, 420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게 된다. 두산간설이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모두 합쳐 1059가의 아파트를 서울에 건설하게 된다. 

지난 정부에서 시작된 공공주택 도심복합사업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용도지역(용적률) 상향, 기부채납 부담 완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대신 공공이 사업을 주도함으로써 개발이익을 저렴한 가격의 공공주택 공급, 생활SOC 설치 등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려는 목적으로 진행된 사업이다. 

한때 수도권 내 많은 노후지역에서 관심을 가졌지만 좀처럼 속도가 않고 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전국 53개 후보지에서 8만8000가구가 추진됐지만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곳은 고작 4곳 뿐이다. 최근 공사비 인상 등 사업성 악화된데다 주민 반대 등으로 사업 진행이 더뎠다. 

이런 도심복합사업에 두산건설이 뛰어든 이유에 대해 사업지에 대한 안목이 뛰어난만큼 특별한 무언가를 찾아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강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 △서울 새절역 두산위브트레지움 등 5개 단지에서 100% 계약에 성공했다. 올해도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1월 분양)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3월 분양)의 경우 각각 정당계약 24일과 39일만에 계약 모두 마감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는 두산건설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좋은 입지의 사업지를 선별해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두산건설은 지난 2022년말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정환 대표이사 지휘 아래 양 가격과 시기 등도 외부 전문기관이 함께 조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지 수주 여부를 정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이번 쌍문역 동측과 방학역 도심복학사업지 입찰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두 사업지 모두 종전보다 공사비가 올라간만큼 사업성이 보완된데다 서울 내 두산 위브 단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또 공급이 부족하다고 예상되는 서울인만큼 향후 분양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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