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조태용 국정원장이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당시 주요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는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조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인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한 적 없다. 홍 차장에게 직접 확인할 당시에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과 관련해 우리가 조치할 것이 있다면 국정원장에게 지시하지 원장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에게 지시하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1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조 원장은 홍 차장의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본인의 판단으로 윤 대통령에게 인사 조치를 건의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국정원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기에 1차장을 교체하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가)대통령께 제청했고 관련해서 대통령이나, 대통령실로부터 누구를 정리해라 교체하라는 이야기를 들은 바는 없다. 오로지 제 판단으로 건의했고, 그에 따라 인선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원장은 전날 윤 대통령과 통화에서 홍 차장 교체를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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