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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혐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극단적 선택 시도→구속 후 첫 검찰 소환

2024-12-11 14:16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주동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직전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11일 법무부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전날(10일) 오후 11시 52분께 서울동부구치소 거실 내 화장실에서 러닝셔츠와 내복 하의를 연결해 만든 끈으로 목을 매려고 시도했다.

당시 법원에서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기 직전이었다.

법무부는 "즉시 출동해 저지한 사실이 있다"며 "의료과 진료 결과 수용자의 건강상태는 이상 없이 양호하며 현재 정상적으로 수용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재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사진=김상문 기자



김 전 장관은 11일 구속 이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비상계엄 관련 피의자를 구속해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수본은 이날 김 전 장관을 상대로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와 김 전 장관이 계엄군에게 내린 지시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김 전 장관은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를 윤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계엄군 지휘관들에게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 병력을 투입하도록 지시한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10일 밤 구속됐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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