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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보험금 비싼 이유...알고보니 '씁쓸'

2015-10-12 15:01 | 김은영 기자 | energykim831@mediapen.com

외제차 부품 수입과정이 문제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고가의 외제차 사고시 국사차 대비 높은 보험금 산정은 부품 수입의 절차가 체계적인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이 나왔다. 

   
▲ 고가의 외제차 사고시 국사차 대비 높은 보험금은 부품 수입의 절차가 체계적인 못한 부분이 지적됐다./사진=mbn캡쳐

12일 보험업계는 고가 외제차에 대한 보험금이 비싼 이유가 부품 수입 과정이 지속되면서 렌트카의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10일 오후 한 모범택시 운전자가 서울 롯데호텔 우회전해 진입하다가 왼쪽에 있는 주차장 화단 벽을 들이받으면서 외제 과가차량인 포르쉐 2대와 국산 고가차량인 에쿠스 리무진, 그랜저를 망가뜨렸다.  

그랜저는 피해가 적어 자체 해결하기로 했지만 포르쉐 2대와 에쿠스 1대는 수리비와 수리기간 중 렌트비까지 물어줘야 한다.

그러나 이 택시 기사는 개인택시공제조합 종합보험에 대물보상이 크지 않아 자기부담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공제조합에 따르면 종합보험 최대는 무한대, 최소는 대물 2000만원이다.  

사고를 낸 택시기사가 최소 대물 2000만원에 가입이 됐다면 자기부담금이 최소 3억원은 넘을 가능성이 크다. 

포르세와 같은 외제차의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비싼 부품을 해외에서 수입해야 한다. 여기에 수입해 오는 동안 포르쉐 기종에 가까운 차량을 렌트하는데 하루 50만~100만원 하기 때문에 통상 1억원의 보험금으로도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2대 모두 해외 고가 차량이기 때문에 총 2~3억원의 비용이 들 수 있다.

이처럼 외제차와의 사고로 인해 보험금이 국산차보다 높다는 문제점이 여러 차례 지적돼 온 바 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서 보험 전문가들은 외제추 부품수입과정, 수입해 오는 동안의 렌트값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제차의 경우 국산차와 달리  신차, 부품비, 수리비 등에 대한 정확한 규정이 없다"며 "특히 외제차와의 사고로 인해서 물어야 하는 값은 하루 렌트카가 비싼 것이 더 문제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산차의 경우 레트값이 하루 10만원 안팎에서 해결 할 수 있는 반면 외제고가 차량의 경우 비슷한 기종의 하루 렌트값이 50만~100만원 정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금이 더 올라간다.

또 진태국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은 "차가 비싸니까 보험금이 비싼것은 당연한 것이다"면서도 "다만 외제차 사고 시 부푸 조달 시스템이나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는 면이 있다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달할때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러면 자연히 렌트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러면 보험금이 더 비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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