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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대주주 적격심사 미뤄지는 이유? 알고보니 오릭스 때문!

2015-10-12 18:24 | 김지호 기자 | better502@mediapen.com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현대증권을 인수한 일본계 사모펀드(PE) 오릭스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심사가 석달이 넘도록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 때문이 아니라 오릭스 측이 관련 서류 제출을 미루면서 대주주 적격심사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 안건에 현대증권의 대주주 적격 심사 안건이 사실상 오르지 못하게 됐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오릭스 측에서 ‘(대주주 적격심사) 신청서 일부를 변경해서 올려보겠다’고 통보한 후 3~4주가 지나도록 심사 결과에 영향이 없는 미미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심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내일이라도 급하게 관련 서류를 내고 편의를 봐주면 모를까 14일 증선위에 안건이 못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 사진=연합뉴스

 

다만,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파킹딜(외부에 지분을 잠시 맡겨두었다가 미래의 약속된 시점에 다시 지분을 되사오기로 한 계약) 의혹과는 무관하고 서류 미제출 외에 오릭스에 특별한 대주주 결격 사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릭스 측이 서류 제출을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오릭스와 자베즈간 맺은 주주간 계약 합의에 대한 일부 변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릭스 본사와 한국지사와의 의견 차이 때문이다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오릭스의 대주주 승인 적격 심사가 지연되면서 28일 증선위에서 대주주 적격 승인을 받더라도 현대증권 김기범 신임 대표 등에 대한 선임 작업은 11월 중에야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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