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이틀째 하락했다.
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9.50포인트(0.47%) 내린 2009.5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4.58포인트(0.23%) 내린 2014.47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2002.63까지 떨어지면서 20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 9월 수출입 지표 부진으로 뉴욕과 유럽 각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의 지난달 수입은 20.4%나 줄어들며 11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출도 3개월째 감소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엿새 만에 '팔자'로 돌아서면서 9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3억원, 2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27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많았다. 건설업(-1.83%), 의료정밀(-1.59%), 증권(-1.56%), 화학(-1.54%), 음식료품(-1.32%), 서비스업(-1.32%), 유통업(-1.14%) 등이 1%이상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업(2.58%), 보험(1.13%), 종이·목재(0.94%), 섬유·의복(0.73%), 운수·창고(0.57%)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16%), 한국전력(3.42%), SK하이닉스(1.11%), 현대모비스(0.85%), 기아차(1.50%) 등은 올랐다.
반면에 현대차(-0.31%), 삼성물산(-1.25%), 삼성에스디에스(-2.35%), NAVER(-2.9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0포인트(0.58%) 내린 668.92로 마감하면서 6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90억원, 18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7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역시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출판매체복제가 4.10% 내린 것을 비롯해 방송서비스(-2.64%), 통신방송서비스(-2.07%), 오락문화(-1.64%) 등이 하락했다. 이에 비해 섬유의류가 3% 올랐고 컴퓨터서비스(2.91%), 일반전기전자(1.32%)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컴투스(4.04%), 카카오(0.66%), 코미팜(0.40%)등이 상승했고 로엔(-5.55%), CJ E&M(-5.13%), 파라다이스(-4.44%), 메디톡스(-2.92%), 동서(-1.89%), 바이로메드(-1.16%)등이 하락했다.
중국 면세점 사업 진출에 이어 완다그룹과 한류거리 조성에 연일 급등세를 보이던 뉴프라이드가 장 막판 22.65% 폭락 마감하면서 충격을 줬다. 이날 장 초반 2만1300원까지 치솟으면서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던 터라 개인투자자들은 어리둥절하고 있다. 이아이디 역시 16.95% 폭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2.9원 내린 1146.8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