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새정치 투톱 "교과서 국정화 반드시 막아야..." 눈물투쟁

2015-10-15 18:38 | 김민우 기자 | marblemwk@mediapen.com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지난 12일 국회 로텐더 홀에서 정부의 국정교과서 추진 관련 규탄대회를 열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민우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15일 정부의 한국사 국정화 방침에 눈물을 흘리며 야권의 결사저지를 재차 촉구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고(故)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권 씨와 인혁당 사건의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눈시울을 붉혔다.

문 대표는 "민주화운동을 한 사람들의 명예가 다 회복이 안됐는데 또다시 독재를 미화하는 교과서를 만든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며 인혁당 사건 유가족들의 손을 붙잡으며 위로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 독립운동 열사들과 민주화운동 열사들이 친일과 독재에 맞서서 승리했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후손들에게 똑바로 가르쳐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한다"며 국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이날 자신의 조부인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연 선생의 순국 83주기 추모 행사장에서 "면목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 원내대표는 "왜곡된 역사관과 새로운 역사 전쟁을 일으키려는 잘못된 흐름에 의해 대한민국 역사가 무덤으로 들어갈지도 모르는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할아버지께 누를 끼쳐드리지 않으려고 하는 제 목표가 이제 어려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역사 국정교과서)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누를 끼치지 않으려고 했는데 힘이 없다"며 "이 대한민국 역사가 역사쿠데타에 무너진다면, 역사를 바라볼 우리 미래세대를 바라볼 면목이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