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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2030선에서 횡보했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1포인트(0.15%) 내린 2030.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71포인트(0.23%) 오른 2037.98로 개장한 후 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음 주 국내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두드러졌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303억원, 개인은 5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834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55%)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제약·헬스케어업종이 급등한데다 박근혜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기가스업(1.37%), 의료정밀(1.01%), 서비스업(0.81%), 화학(0.30%) 은행(0.30%) 등도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1.61%), 운송장비(-1.60%), 건설업(-1.47%), 운수·창고(-1.44%), 기계(-0.6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변속기에서 발생한 문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 41만9천대 이상을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리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기아차가 2.77% 하락했고 삼성전자(-0.32%), 현대차(-0.92%), SK하이닉스(-1.77%), 현대모비스(-1.68%) 등도 내렸다. 쌍방울은 국내 내의사업이 매출액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모멘텀이 약하다는 분석에 8.27% 급락 마감했다.
이에 비해 한국전력(1.58%), 아모레퍼시픽(1.63%), 삼성생명(0.98%), NAVER(3.16%) 등은 상승했다코스닥지수는 5.68포인트(0.84%) 오른 681.7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61억원어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9억원, 3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많았다. 운송업종이 6.73%로 급등한 가운데 제약(2.50%), 통신서비스(2.39%), 출판매체복제(2.30%)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금융 업종은 1.14% 하락 마감했다. 정보기기와 일반전기전자도 각각 0.85%, 0.60%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이 3.50% 올랐고, 동서(4.70%), CJ E&M(1.83%) 등이 올랐다. 이에 비해 카카오(-0.78%), GS홈쇼핑(-1.38), 웹젠(-1.24%)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원 내린 1129.1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