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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 상장으로 ‘돈방석’ 예고

2015-10-16 19:44 | 김지호 기자 | better502@mediapen.com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사진)가 창업 3년 6개월여 만에 돈방석에 앉게 됐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지난달 15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19일과 20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6일과 27일 양일 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11월 4일이다. 더블유게임즈는 427만2540주의 신주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총 상장예정주식수는 1708만9768주로 희망 공모가액은 주당 5만1000~6만1000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8738억원~1조452억원에 달한다.

이번 상장으로 주목을 받는 것은 단연 김 대표다. 김 대표의 더블유게임즈 보유주식은 740만주(공모 후 지분율 43.3%)에 달한다. 공모가 밴드로 계산하면 지분가치는 무려 최소 3774억원에서 최대 4514억원에 달한다. 상장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펼친다면 김 대표의 지분가치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더블유게임즈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이 317%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데다, 소셜 카지노게임 시장과 모바일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주가는 상장이후 우상향 가능성이 크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KAIST) 전자공학과를 졸업한뒤 클라우드 전문업체 이노그리드에서 사업본부장을 거쳐 2012년 4월 자본금 8000만원으로 어퓨굿소프트을 세웠다. 2013년 어퓨굿소프트는 지금의 더블유게임즈로 이름을 바꿨다. 회사가 세워진지 불과 3년 6개월여 만에 수천억원 규모 지분을 가진 자산가로 변신하게 된 것이다.

상장으로 수혜를 입는 것은 김 대표 뿐 아니다. 김 대표와 함께한 창업 멤버(임원)들도 상장 전 스톡옵션으로 주식을 부여받으면서 돈방석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반 직장인은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을 손에 넣게 됐다.

더블유게임즈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임직원들에게 총 141만7009주의 신주발행형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1620~3190원으로 입사일에 따라 달라지고,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시기는 이르면 내년 3월, 늦어도 2017년 5월부터 5년간이다.

이 중 박신정 부사장의 스톡옵션은 57만2566주에 이른다. 1년여 뒤인 내년 12월부터 주식 전환이 가능하고, 주당 행가가격은 2560원에 불과하다. 만일 공모가가 밴드 하단인 5만1000원으로 결정된다고 해도 박 부사장의 차액은 277억3500만원에 달한다.

박 부사장은 서경대 컴퓨터과학과 출신으로 김 대표가 이노그리드 사업본부장으로 있을 때 인연을 맺었다. 더블유게임즈에서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다른 이노그리드 출신 임원인 김동우 이사(슬롯 개발총괄), 김형진 이사(도시 개발총괄) 등도 각각 12만7204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주당 행가가격은 박 부사장과 동일하다.

한국거래소 출신의 원용준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스톡옵션도 12만7386주, 김기철 이사(마케팅총괄)와 김인극 이사(사업전략총괄)가 각각 6만4211주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은 위에 임원들에 비해 더블유게임즈에 늦게 합류해 스톡옵션 행사가가 상대적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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