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1997년 설립 이후 국내 대형마트 시장 ‘빅3(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로 자리매김했던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 126개 점포를 운영 중인 홈플러는 최근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이어 어음부도까지 맞으며 위기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금융결제원의 당좌거래정지는 신용도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만큼, 향후 협력업체와 거래 및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홈플러스 설립부터 기업회생절차까지 타임라인이다.
△1997년 9월4일 삼성물산, 대구 홈플러스 1호점 개점.
△1998년 5월 삼성물산, 영국 테스코에 경영권·일정 지분 매각.
△1999년 3월24일 테스코, 삼성물산 유통부문 경영권 인수.
△1999년 4월20일 삼성물산-테스코 합작체제로 ‘삼성테스코’ 설립.
△1999년 6월 테스코, 홈플러스 지분 81% 확보
△2001년 10월 홈플러스, 매출 1조 원 돌파.
△2002년 2월 테스코, 홈플러스 지분 89% 확보.
△2002년 3월11일 홈플러스 온라인매장 ‘e홈플러스’ 운영.
△2002년 11월3일 매출 2조 원 돌파.
△2004년 6월29일 ‘홈플러스 슈퍼익스프레스’ 1호점 개점.
△2005년 1월19일 홈플러스, 부산·경남지역 유통업체 아람마트 인수.
△2008년 5월14일 이랜드그룹 홈에버(전 까르푸) 인수.
△2011년 6월 테스코, 홈플러스 지분 100% 확보.
△2013년 2월20일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사퇴.
△2015년 6월 테스코, 홈플러스 매각 착수.
△2015년 9월7일 테스코, 한국 사업 철수로 MBK파트너스 주축 사모펀드 컨소시엄에 약 7조2000억 원에 매각.
△2016년 4월 MBK파트너스, 일부 매장 매각 후 재임차 추진.
△2016년 6월14일 MBK파트너스, 5개 점포 매각 후 재임차.
△2020년 8월 홈플러스 노동조합, 매장 폐점·매각 중단 요구.
△2021년~2023년 홈플러스, 회계연도 기준 2021년, 2022년, 2023년 각각 1335억 원, 2602억 원, 1994억 원 영업손실. 당기순손실 2023년에만 5743억 원으로 3년 연속 적자 지속.
△2024년 6월 홈플러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작업 돌입.
△2024년 11월 홈플러스, 단기 유동성 확보 문제 발생.
△2025년 2월28일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하락.
△2025년 3월4일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신청.
△2025년 3월5일 신라면세점, CJ푸드빌, 에버랜드 등 상품권 제휴사들, 상품권 사용 중단.
△2025년 3월6일 롯데칠성음료, 삼양식품 등 납품 중단. 농심은 공급 유지.
△2025년 3월7일 오뚜기, 일시 중단 후 오후에 정상 공급 재개. 홈플러스,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 순차적으로 재개 발표.
△2025년 3월8일 삼양식품, 롯데웰푸드 정상 공급 재개.
△2025년 3월9일 홈플러스, “부동산 자산만 4조7000억 원, 금융 부채보다 자산이 많은 기업”이라며 “신용등급이 예상치 못하게 한 등급 하락함에 따라 단기자금 확보에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협력사·임대점주 피해 방지 위해 긴급히 회생신청” 해명.
△2025년 3월10일 SC제일은행, 홈플러스 어음 부도 처리. 금융결제원, 홈플러스를 당좌거래정지자로 등록·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