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미국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지난 12일 시행한 가운데, 정부가 올해 국내 1300개 수출 기업에 611억 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년 수출바우처 플라자'를 열고, 참여 기업들에 바우처 멘토링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정성 산업부 무역정책관과 전춘우 코트라 부사장, 수출바우처 1차 참여 기업 400개사, 수행기관 20개사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2017년부터 '산업 글로벌 역량 강화 바우처(수출바우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은 수출 전 과정에 필요한 통번역, 컨설팅, 국제운송 등 14대 분야 7200여 개 서비스를 바우처 발급 한도(최소 2000만 원~최대 2억 원)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이날 행사에서 바우처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바우처 활용 세미나와 1대1 수출바우처 멘토링, 관세 및 물류 애로 컨설팅 등을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현장감 있는 미국 관세 정보 제공을 위해 미국 관세사를 초청해 '미국 관세정책 동향 및 우리 기업 주의점'을 주제로 강연과 현장 컨설팅을 제공했다.
정부는 미국 신 정부 출범 이후 관세 강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 우리 기업들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올해 수출바우처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관세 대응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먼저 전년(561억 원) 대비 9% 확대한 611억 원을 지원하고, 지원 기업도 지난해 1100여 개사에서 올해 1300여 개사로 늘린다.
아울러 다음 달에는 수출 기업이 현지 파트너사로부터 피해 분석과 피해 대응, 대체시장 발굴을 패키지로 지원 받을 수 있는 관세바우처를 도입할 예정이다.
안덕근 장관은 "우리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전략을 가지고 수출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한다면 커지고 있는 대외 여건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다"며 "바우처 참여기업과 수행기관이 합심해서 원팀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