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1인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아침을 사서 먹는 비율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2년 13.7%로 1999년 7.3%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났다. 시장규모는 2009년 7000억원대에서 현재 1조원대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식품기업은 물론이고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다양한 아침 대용 메뉴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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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 콩나물 뚝배기. |
농심도 최근 아침 대용식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콩나물 뚝배기’를 출시했다. 주말 점심에 라면을 먹는 사람은 34.6%에 달하지만 평일 아침에 라면은 먹는 사람은 1.2%에 불과하다. 그러나 아침 대용식 시장을 공략하면 현재 2조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는 국내 라면 시장의 규모를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농심은 분석하고 있다.
콩나물 뚝배기는 바쁜 아침 뜨거운 물을 붓고 5분만 기다리면 완성되는 시원한 국물의 쌀국수다. ‘소화가 잘 되면서 든든한 음식이 좋다’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침식사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 시원한 국물에 소화에 부담이 없는 든든한 쌀면이 대안이라는 해답을 얻었다.
밥과 국에 비해 준비하는 시간은 훨씬 짧지만, 영양과 포만감을 줄 수 있어 아침식사로 손색이 없다. 농심 관계자는 “콩나물 뚝배기 한 그릇이면 출근과 등교로 바쁜 아침에도 가볍게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담 없이 소화되면서도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위해 농심은 쌀이 80% 함유된 쌀국수를 택했다. 일찌감치 한국인의 주식이 쌀이라는 점에 착안해 다양한 쌀국수 제품을 선보여온 농심은 그동안 쌓아온 쌀면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용기면 형태의 쌀국수 콩나물 뚝배기를 만들어냈다.
농심 관계자는 “면이 잘 익게 하기 위해 두께를 소면과 같이 가늘게 하고, 점성이 다른 여러 품종의 쌀을 혼합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을 내는 최적의 조화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국물은 아침식사에 적합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데 집중했다. 콩나물과 북어, 무 등 한국인이 선호하는 각종 재료를 오랜 시간 끓여 콩나물 뚝배기의 국물을 만들고, 그 맛과 향을 그대로 한 봉지의 스프에 담아냈다. 여기에 큼지막한 북어와 계란, 대파, 홍고추 등 고명 후레이크를 더했다.
농심은 지난 4일, 콩나물 뚝배기의 시장 안착을 위해 이례적으로 제품 출시에 앞서 배우 이성민을 모델로 한 광고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에 나서고 있다. 농심은 “이성민은 친근한 직장인의 모습을 담고 있는 배우”라며 “이번 광고는 바쁜 아침, 콩나물 뚝배기로 가볍게 먹고 상쾌하게 출근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콩나물 뚝배기로 새로운 아침식사 시장을 창출한다는 각오다. 농심 관계자는 “면류로 아침 식사의 새 지평을 열고, 더 나아가 쌀국수 식문화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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