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폭염 덕택 함박웃음…구매유도 프로모션까지
[미디어펜=신진주 기자]푹푹 찌는 더위를 피해 백화점, 쇼핑몰, 대형마트 등 유통시설로 피신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잠 못 들게 하는 열대야가 며칠째 계속된 탓에 온 가족이 백화점 등으로 출동해 늦은 밤까지 체류하기 떄문이다. 

   
▲ 푹푹 찌는 더위를 피해 백화점, 쇼핑몰, 대형마트 등 유통시설로 피신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수원역 AK타운


내수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를 걱정하던 업계는, 계속된 폭염 덕택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덥고 습한 날씨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시원한 백화점을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마감시간을 늘리기도 하고, 리조트·피서지로도 변신했다.

여름방학 및 휴가기간을 맞아 수원역 AK타운은 내달 21일까지 'AK리조트'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진행한다.

7층 하늘공원에 높이 4m, 슬라이드 길이 20m짜리 워터슬라이드와 페달보트 풀장, 유아용 미니풀장 등을 갖춘 '키즈 워터플레이'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탈의실과 간이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운영한다.

이용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주말 가족 이용객들은 돗자리와 물총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AK타운 옥상에 위치한 노을공원에서는 매주 주말 동안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이벤트도 진행한다.

   
▲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키즈 워터파크 전경 /롯데백화점


AK플라자 관계자는 "일반적 쇼핑공간이 아니라 '도심 속 즐거운 놀이터'처럼 고객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이천점, 광명점 등 5개 점포에서 '바캉스 이벤트'를 연다.

파주·이천점에서는 '키즈 워터파크'를 무료로 운영하고, 동부산점 등 3개 점포에서는 회전목마, 미니 트레인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놀이시설을 2000원~5000원에 운영한다.

광명점에서는 미니 탁구 대회를, 이천점에서는 물총 사격·농구 대회 등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최근 백화점 마감 시간을 1시간가량 연장했다. 또 백화점 내 야외 공원을 개방하고, 백화점 분수광장 음악 분수를 오후 내내 가동하고 있다.

각 백화점, 아울렛 점포들은 바캉스 시즌 늘어난 고객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모션, 할인전을 펼쳐 매출 증대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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