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예견된 소비절벽을 돌파하기 위한 완성차업계의 다양한 판촉행사가 눈길을 끈다.
7월부터 개소세 인하해택이 종료되고 본격적인 소비절벽을 맞이하며 국내완성차 5개사의 내수판매가 10.6%하락을 기록했고 수입차들의 경우 많게는 디젤게이트 악재와 함께 85%이상 감소한 곳도 등장했다. 이에 완성차업계에선 다양한 판촉행사를 통해 새 전략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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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규어 XE/재규어 |
1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가시화된 소비절벽의 돌파구마련을 위해 다양한 브랜드에서 새로운 마케팅을 통한 판촉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 8일 영국자동차 브랜드 재규어는 자사의 'XE'모델 포트폴리오(정상가 5510만원)와 알스포츠 모델(정상가 5400만원) 20대를 700만원 할인한 4810만원, 4700만원에 소셜커머스 티몬을 통해 내놨다.
현금결제 기준이긴 하지만 이는 온·오프라인 최저가의 파격혜택이다.
완성차브랜드가 소셜커머스를 통해 장기렌터카로 판매된 적은 있지만 이번 재규어처럼 신차를 판매한 경우는 처음이다.
해외에서는 신차의 온라인 판매가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신차를 사이트 내에서 직접 결제까지 가능한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다.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통해 구입 결정하게 되면 담당 딜러의 연락을 통해 고객과 일정을 조율하고 신차를 탁송하거나 전시장을 방문해 직접 차를 보고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최저가 해택 말고도 이번 재규어 구매고객들은 SK엔카직영의 '홈엔카 내차팔기' 서비스를 이용해 기존에 타던 차량을 판매할 경우 차량매입가의 2%, 최대 60만원을 구매사이트의 적립금으로 제공하는 해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 고객해택을 최대한으로 늘렸다.
이런 재규어 XE는 하루를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한정수량이 모두 판매를 마친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자동차업계의 이색 판촉행사를 현대차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곧 새롭게 풀체인지되는 그랜저HG를 구매하고 1년뒤 신차(그랜저IG)가 출시되면 타던차를 교체해주는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대차의 대표 차종인 그랜저HG를 구입 1년 뒤 적은 부담으로 동급 신차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보다 높은 고객 만족도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현대차는 급변하는 시장의 소비패턴에 맞춘 것으로 신차를 먼저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얼리 어답터군의 확대에 따라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익스체인지'는 ▲그랜저HG를 무이자 할부로 구입한 후 1년 뒤 그랜저IG도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는 '무이자 프로그램' ▲1년 간은 일정 선수금만 내고 부담 없이 그랜저HG를 타다가 동급 그랜저IG로 대차하는 '무이자거치 프로그램' 등 2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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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현대자동차 |
또 장기렌탈고객역시 이를 통해 타던 차를 새차로 교체할 수 있도록해 모델 노후화에 따른 저성장을 보완하고 나섰다. 현대차는 향후 고객들의 호응도에 따라 차종확대도 검토중이다.
이처럼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소개한 곳도 있지만 국내에 첫 선을 보여 새로운 바람을 일이키고 있는 테슬라의 판촉방식도 눈길을 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온라인 사전계약을 통해 전세계 어디서든 모델 3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시작된 사전계약은 1주일 만에 32만5000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완성차브랜드들이 자사의 차량판매를 늘리기 위해 고객에게 직접 탑승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있으면 개소세 인하해택을 대신할 할인해택과 저금리 할부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현실화된 소비절벽의 탈피를 위해 다양한 브랜드들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새로운 변화모색을 통해 발전할 새로운 사장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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