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국내 판매 3만5000대 육박…수출도 날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친환경차가 소외 받던 국내시장에서 다양한 차종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이 커져가고 있다.

특히 올 해엔 아이오닉과 니로의 쌍두마차가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며 이미 작년 한해 수준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한국지엠의 올 뉴 말리부 하이브리드와 볼트 등 새로운 신차가 출시준비를 하고 있어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현대자동차 친환경 전용세그컨트 아이오닉의 하이브리드 모델./미디어펜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등 완성차 업체가 올해 1∼8월에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3만4781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한 해 동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판매한 전체 친환경차 대수인 3만1703대(한국자동차산업협회 집계)를 넘어선 수치다.

가장 많이 판매된 친환경 모델은 기아차 니로다. 소형 SUV인 니로는 지난 3월 말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1만1743대가 팔렸다. 다른 업체의 웬만한 주력 모델을 능가하는 실적이다.

국내 친환경 전용모델 시대를 열었던 아이오닉도 지난 1∼8월 전기차 모델 975대를 포함해 총 7922대가 판매됐다. 이 추세라면 연간 1만대 판매는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다.

친환경차 수출도 작년보다 늘었다.

올해 1∼8월 친환경차 수출은 현대차 1만4470대, 기아차 1만5968대 등 3만438대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가 증가한 것이다. 국내 시장과 마찬가지로 니로(7904대)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2631대)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특히 7월부터 유럽에 아이오닉과 니로를 본격 출시하면서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세를 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연내 미국시장에도 친환경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수출은 더 늘어날 것을 전망된다.

하반기에 미국시장에 출시되는 국산차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 모델, 기아차의 K5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12개 차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2020년까지 28개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한국지엠의 인기 차종인 올 뉴 말리부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볼트 등의 친환경 라이업이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곧 국내에서 직접구매가 가능해질 전기차 전문 브랜드 테슬라의 모델S./테슬라

완성차 업계의 친환경라인업의 변화에 따라 기존 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고객들이 신차구매시 친환경라인업을 관심있게 고려하는 상황하게 됐다. 

이런 추세에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신차들의 저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해를 거듭할 수 록 놀라운 저력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와 아직도 많은 친환경 모델들이 출시를 대기 중에 있어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더욱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국내출시를 앞두고 있는 테슬라의 진출까지 대기하고 있어 앞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의 비중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완성차 업계에서 새로운 친환경차 출시를 앞다투고 있는 것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과 친환경차의 기술발전으로 이질감이 사라지며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친환경차에 부여된 각종 세제해택이 고객들이 차량선택시 중요한 경재적인부분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도 차량의 선택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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