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정우 기자] 롯데월드타워가 지난 2일 마지막 유리창을 부착하며 착공 6년 만에 123층, 555m 외관을 완성했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는 1987년부터 사업이 진행되는 30년간 국내외 여러 회사에서 20차례 이상 다양한 디자인이 제안됐으며 디자인 변경에만 3000억원 가량이 소요됐다.

   
▲ 롯데월드타워 디자인 변천컷,/사진=롯데물산

디자인 변천사를 살펴보면, 2000년대 초반까지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여겨졌던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나 파리 에펠탑 등에서 영감을 받은 서구적인 디자인이 주류였다. 당시만 해도 잠실 일대를 이들 건축물이 위치한 뉴욕 5번가나 파리 상젤리제 거리와 같이 구상했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요소를 모티브로 ‘당간지주’, ‘방패연’, ‘삼태극’, ‘대나무’, ‘엽전’, ‘전통문살’, ‘첨성대’, ‘가야금’, ‘도자기’ 등 다양한 디자인이 검토됐고 이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현재의 디자인이 채택됐다.

롯데물산은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 상부로 올라갈수록 점차 좁아지는 원뿔 형태는 서예 붓 끝의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형태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커튼월 사이의 수직 안전핀이 빛 반사를 저감시키고 건물의 외관을 고급스럽고 은은한 분위기로 감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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