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결론을 내놓고 수사하지 말고, 손석희 JTBC 사장은 중앙일보 윗선의 개입 및 태블릿PC의 입수 실체 등 진실을 밝히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서울 서소문 중앙일보 JTBC 사옥 앞에서 천막 시위에 들어간 언론개혁국민행동 이덕기 대표는 “후일 진실이 밝혀지면 매우 큰 혼란이 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덕기 대표는 검찰에게 “검찰 관계자발 보도 등 언론플레이를 그만 하라”며 “태블릿PC가 최순실 것이라면 이에 대한 지문감정이나 DNA 체취를 통해 이를 입증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최순실 씨의 이경재 변호인에 따르면 ‘최순실은 한번도 실물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며 “태블릿PC 자체를 증거로 삼지 않는 등 검찰을 둘러싼 이 모든 사실들이 의심을 사게 한다”고 설명했다.

   
▲ 서울 서소문 JTBC 사옥 전경./사진=미디어펜

이 대표는 손석희 JTBC 사장을 향해 “중앙일보 자회사인 JTBC는 이번 ‘최순실 태블릿’ 보도에 관해 중앙일보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스스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JTBC가 내세우는 취재원 보호라는 명분은 맞지 않다”며 “말도 되지 않는 해명보도 내지 말고 진실을 알고자 하는 국민들에게 스스로 나서서 정확히 밝힐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 대표는 “방송사인 JTBC는 태블릿을 입수했을 당시 영상을 분명 찍었을 것”이라며 “누구도 아직 한 번도 태블릿 실물의 영상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10월 18일 더블루K 사무실에서 태블릿을 발견하고 이틀 뒤인 20일 갖고 왔다고 하는데 JTBC는 방송사이니 그걸 찍은 영상이 없을 리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JTBC 손석희 사장은 아래 기자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식으로 빠지지 말고 태블릿PC의 실제 영상을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 중앙일보, JTBC 사옥 앞에 서있는 천막에 손석희 JTBC 사장에 대한 합성이미지와 플래카드가 걸려있다./사진=미디어펜

이 대표는 이날 중앙일보-JTBC 사옥 앞에서 천막 시위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 “분노의 감옥에 갇힌 국민들은 미몽 속에 있다”며 “JTBC 보도에 대해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 실상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모든 매체가 진실을 얘기하지 않으려 한다”며 “우리가 이렇게 행동하면 누군가 알아줄 것이고 누군가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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