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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얼라이드' 공식 포스터) |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노년의 나이에도 도전을 계속하는 거장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관객 곁으로 돌아온다. 그는 신작 '얼라이드'로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의심해야만 하는 비극적인 격정 멜로를 표현했다. 특히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가 출연해 관객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저메키스 감독은 그의 필모그래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뛰어난 연출력을 바탕으로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작품을 만들어왔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흥행을 보장하는 안전한 영화를 선택하지 않았고 "알프레드 히치콕의 가장 뛰어난 작품이 60대에 나왔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있다"며 자신의 도전은 멈추지 않음을 암시했다. 그렇다면 그의 전작들은 어땠을까.
로버트 저메키스의 가장 대표적 영화는 '백 투 더 퓨처'(1985)다. 타임머신을 이용한 시간 여행을 다룬 이 SF 장르 영화는 세 편의 시리즈가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고 영화 속 미래의 시간이었던 2015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특히 영화 속에서 구현된 그의 상상력은 현재와 흡사하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뛰어나 영화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또 '특수 효과'에 도전장을 내민 작품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1988)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접목해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 어느 요소 하나 빠지지 않는 완성도 높은 코미디 영화를 탄생시켜 호평을 받았다.
'포레스트 검프'(1994) 또한 저메키스 감독의 기술력과 휴머니즘으로 성공한 영화이다. 그는 이 영화에서 이미 사망한 존.F.케네디 등 다양한 인물들을 특수효과를 통한 사실적 표현과 주인의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풀어 감동을 선사했다. 그 결과 '포레스트 컴프'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종 상을 휩쓸었다.
이처럼 로버트 저메키스는 다수의 전작에서 드라마, 코미디, SF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그의 기술력과 인간의 심리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녹여내며 감독으로 데뷔한 지 40년에 가까운 지금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또 대부분의 작품에서 코미디를 접목했던 그가 웃음기를 쫙 뺀 로맨스 영화 '얼라이드'로 돌아온다. 특히 그의 섬세한 연출로 그려내는 시대적 분위기와 전쟁이 주는 인간의 심리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영화 팬들의 가슴은 설레고 있다. 영화 '얼라이드'는 오는 1월 11일 개봉.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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