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바일 쇼핑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제 항공권 구매도 ‘엄지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9일 자사 항공권에 대한 모바일 구매 비중이 지난 2015년 11.2%에서 2016년 15.8%로 4.6%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국내선 항공권의 모바일 구매비율은 1년 새 12.9%에서 20.6%까지 7.7%p 늘었다. 노선별로는 김포-부산 구간이 35.9%로 가장 높았고 부산-제주(23.8%) 청주-제주(21.3%) 노선이 뒤를 이었다. 

국제선 항공권의 경우 지난해 13.8%가 모바일 구매로 2015년 10.3%보다 3.8% 늘었다. 지역별로 일본 17.1%, 중화권 11.1%, 동남아 12.9% 순이다. 

제주항공 측은 모바일 항공권 구매의 증가 이유로 "모바일 쇼핑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여행정보를 얻어 직접 여행일정을 짜는 자유 여행객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고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모바일 쇼핑거래액은 3조4315억원으로 2015년 11월 대비 40.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