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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선양 롯데월드타운 조감도./롯데백화점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그룹이 중국 선양에서 3조원 가량을 투입해 추진 중인 롯데월드타운 공사에 빨간불이 켜졌다. 롯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부지 제공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롯데 측은 선양 현지의 경우 날씨가 추워 공사를 못하는 경우도 있고 완공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며 '사드 보복'이라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말 랴오닝성 선양 롯데월드타운 조성 공사에 대해 공사 중단 조치를 내렸다. 이유는 소방훈련 사전 신고 미비인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소방훈련 결과로 롯데월드 공사 중단 지시가 내려왔다"며 "사전 신고 미비 사유로 공사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또 "선양 현지의 경우 체감온도가 영하 40도까지 떨어진 혹한인 만큼 어떨수 없이 공사를 못하는 기간"이라며 "완공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중국 롯데의 점포 및 사업장에 대해 세무조사, 소방 및 위생점검, 안전점검 등 전방위 조사를 실시했다. 또 중국 베이징의 롯데슈퍼 3곳도 조만간 폐점될 예정이다.
이는 롯데가 미국의 사드 부지를 제공키로 한 이후 나온 것으로 롯데를 겨냥한 중국 정부의 사실상 '보복' 행위로 재계는 보고 있다.
롯데는 날씨가 풀리는 3월에 공사를 재개한다는 목표로 현재 중국 지방정부와 공사 일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중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롯데월드 테마파크는 롯데그룹이 중국 선양에서 3조원 가량을 투입해 대형 쇼핑몰과 호텔, 테마파크,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롯데월드타운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총 부지 16만㎡, 건축면적 150만㎡ 규모로 현재 백화점과 영화관 등은 오픈해 영업 중이다. 테마파크와 아파트 등의 공사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돼 왔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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