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인용 이후 증시 판도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10일 증시에서 여러 정치인들과 관련을 맺고 있는 이른바 ‘테마주’들의 움직임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탄핵안 인용 이후 가장 수혜를 본 종목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테마주들이다. 탄핵안 인용 직후 급상승한 뒤 오후 2시 현재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2대 주주인 홍하종 씨가 문재인 전 대표와 경남고 동문인 DSR은 전 거래일 대비 6.60% 상승했다. 한때 상한가까지 올랐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그 외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바른손(-5.06%), 우리들제약(-3.52%), 우리들휴브레인(-4.04%) 등은 오전의 상승세를 모두 반납하고 하락 반전됐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테마주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관련주인 안랩 주가 역시 전일 대비 0.75% 하락했다. 탄핵안 인용으로 대선이 5월 초순 무렵으로 예상되면서 지지세를 결집할 시간이 부족한 안철수 전 대표로서는 큰 수혜를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 문재인 전 대표와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관련된 주식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백금T&A는 현재 전일 대비 23.96% 상승한 5510원까지 올라가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씨가 최대주주 겸 회장으로 재직 중인 EG 주가는 전일 대비 13.30% 하락한 8800원선을 맴돌며 급전직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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