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관련, "중국이 우리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중국에서 계속 사업을 하고 싶다"는 심경을 나타냈다.
신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정부가 우리 같은 사기업에 정부정책을 위해 부지를 포기하라고 하면 어느 기업도 정부를 거부할 수 있는 여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롯데마트 영업정지 등 중국의 규제를 보고 "놀랐다.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롯데가 중국에 50억 달러를 투자했고, 현재 2만5000명의 직원이 현지에 근무하고 있으며, 중국 매출이 롯데 전체 매출의 10%에 이른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 신 회장이 중국을 방문하려다 좌절된 것도 밝혔다. 당초 신 회장은 올해 초 사드와 관련한 논란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에 방문하려 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 혐의로 출국금지를 당해 방중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신 회장은 오는 5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는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롯데가 중국에서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 대통령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