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달 13일 암살된 김정남의 시신 처리방안을 이르면 26일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현지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한 행사에 참석해 “말레이 외무부, 총리실, 북한 등과 (시신처리 문제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빨리 이 문제에 관한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신처리 방침) 발표는 이르면 오늘 나올 수도 있다"며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김정남 암살 사건에 관한) 수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의 자녀가 제공한 DNA를 통해 그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그의 가족들이 시신처리를 당국에 일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수브라마니암 장관은 지난 13일 시신 인도 문제가 2∼3주 이내에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말레이시아가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을 구하기 위해 시신을 북한에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지난달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 출국장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국적 여성들로부터 맹독성 신경작용제인 VX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근 김정남 시신인도 등을 요구해온 북한과 비공개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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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달 13일 암살된 김정남의 시신 처리방안을 이르면 26일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현지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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