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2017 서울모터쇼에 등장할 다양한 신차들 중 올해는 친환경차량에 많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친환경 규제와 대기 오염으로 친환경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도 친환경차량을 필두로 다양한 첨단기술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대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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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신형 그랜저IG의 하이브리드(HEV)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사진=현대자동차 |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신형 그랜저IG의 하이브리드(HEV)모델을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그랜저IG HEV의 파워트레인은 앞선 기아차의 K7 HEV와 동등한 사양으로 소개된다.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m의 힘을 내는 2.4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38㎾의 전기모터가 조합됐다. 공인 연비는 기존 그랜저HG 하이브리드 대비 8.8% 가량 개선됐다. 동급 가솔린 모들과 비교하면 약 45% 가량 우수하다.
향상된 전기모터와 배터리 성능을 통해 그랜저 IG HEV 역시 시속 90km까지 전기에너지만을 이용해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현대차는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차세대 FCEV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이 차량은 최초의 상용 수소차 투싼FCEV의 후속모델이다.
혁신적인 미래 친환경 신기술을 의미하는 ‘Future Eco’의 이니셜을 딴 FE 수소차 콘셉트는 가솔린 차량 수준의 동력 성능과 800km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 수준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으며 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를 대폭 향상시켰다. 또 차량 구동을 위한 수소 에너지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깨끗한 물을 실내 습도 조절에 이용해 쾌적한 차량 환경을 조성하도록 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 친환경차 바람을 몰고 온 소형SUV 니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을 국내시장에 소개한다. 기아차는 지난 7일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를 통해 니로 PH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니로 PHEV는 최고출력 105마력(PS)과 최대 토크 15.0kg·m의 1.6ℓ GDi 엔진에 8.9kWh의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와 44.5kW 모터를 탑재했다. 최고 합산출력 141마력(PS), 최대 합산토크 27.0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니로 PHEV는 고효율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1회 충전시 전기만으로 55km(유럽 인증 기준) 이상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로의 등장으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 변곡점을 찍은 만큼 이번 PHEV모델 출시를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기록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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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사진=현대자동차 |
쉐보레도 지난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1회 충전으로 이동해 관심을 모은 볼트EV를 통해 국내 친환경차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에 나선다.
볼트EV는 거리연장형 전기차로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 383km와 합리적인 가격, 첨단 기술을 통해 완성된 고효율성과 안전성 등 다양한 항목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고 다수의 언론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드으이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고용량 전기 모터에 기반한 전동 드라이브 유닛과 고효율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이 전기차 전용 차체와 결합, 획기적인 주행거리와 더불어 20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끝으로 모빌리티시장의 혁신으로 불리는 르노삼성의 트위지도 이번 모터쇼에서 대중앞에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르노삼성의 최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일반 승용차 크기의 3분의1에 불과한 작은 몸체를 지닌 도심형 모델이다. 가벼운 무게로 탁월한 연료효율성에 친환경적 요소를 품고 있어 지난 2012년 출시된 이후 유럽에서만 1만5000여대가 판매된 베스트 셀링 모델이다.
활용범위도 다양한다. 카셰어링 용도 이외에도 일반 가정용 ‘세컨드카’나 산업용, 연구개발용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초소형 전기차들이 도심 매연과 교통체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대체재로 대접받고 있어 ‘트위지’와 같은 색다른 차량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발맞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첨단 기술이 공개되는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최신 친환경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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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리티 퓨얼 셀/ 사진=혼다코리아 |
한편,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열흘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서울모터쇼에 친환경차 총 50종이 전시된다. 이는 현재까지 집계된 총 243종(약 300대)의 전체 출품모델 중 약 20%에 달하는 비중이다.
세부 유형별로는 수소연료전지차(FCEV)가 3종, 전기차(EV)가 13종, 하이브리드차(HEV) 23종,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PHEV) 10종, 천연가스차(CNG) 1종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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