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런던 브리지·인근 마켓에서 테러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5일(현지시간) 오전 안보회의를 주재하고 테러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달 22일 22명이 목숨을 잃은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가 발생하자 테러경보를 최고 수준인 '위급' 단계로 격상했다가 며칠 뒤 '심각' 단계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메이 총리는 "경찰이 (현장에서 사살된) 범인 3명의 신원을 확인했고 나중에 이름이 공개될 것"이라며 "경찰이 주택 2곳을 급습한 이후 11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또한 캐나다 여성 크리스틴 아치발드(30) 등을 언급하며 "이번 희생자들은 많은 국가 출신"이라며 "런던과 영국에 대한 공격이었고 또한 자유 세계를 향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사살된 3명의 테러범은 지난 3일 밤 승합차를 몰고 런던 시내 런던 브리지에서 인도로 돌진, 사람들을 쓰러뜨린 뒤 인근 버러 마켓 식당가에서 흉기를 휘둘러 7명을 숨지게하고 48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영국 일부 언론은 테러범 가운데 1명이 파키스탄계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공식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공격은 IS '비밀부대'가 수행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