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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Q는 8일 모든 가맹점에서 지난 5일부터 20종류의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사진=BBQ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가뭄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겹치면서 식탁물가가 상승할 것이란 불안감이 조성되는 가운데 지난달 주요 메뉴 가격을 올린 BBQ치킨이 한 달 만에 또다시 가격을 인상했다.
BBQ는 8일 모든 가맹점에서 지난 5일부터 20종류의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앞서 BBQ는 지난달 1일부로 '황금올리브치킨'을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10가지 주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바 있다.
이번에 올린 품목은 지난달 가격 인상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20여개 제품으로, 적게는 900원에서 최대 2000원까지 올랐다.
BBQ는 지난달 초 올린 10개 품목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5%인 반면, 이번에 올린 품목 개수는 매출 비중이 25%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별다른 안내 없이 한 달 만에 가격을 또 올려 '기습 인상'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BBQ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맹 전단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사실을 사전에 고지했다"면서 "이번 가격 인상 역시 이미 지난달 초부터 예정됐던 것으로, 당시 한꺼번에 올리려 했으나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두 차례에 나눠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BQ가 가격 인상의 '총대'를 매면서 치킨값 '도미노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KFC는 이달 초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10% 가까이 인상했고 교촌치킨은 이달 말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6~7%씩 올릴 계획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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