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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 CI/사진=롯데마트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마트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보복'으로 인한 경영난을 겪는 중국 사업장에 추가적인 운영자금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3월 증자 및 차입을 통해 중국 사업장에 투입한 3600억원의 운영자금이 소진될 경우 추가로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국 내 롯데마트의 사업장(99곳) 중 87곳의 점포가 영업중단 조치로 문을 닫았고, 나머지 점포들도 불매 운동의 여파로 매출이 25%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또한 종업원들의 임금·매장 임차료 등으로 월평균 900억원 안팎의 자금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노동법에 따르면 점포의 영업이 중단되도 종업원에게 정상 임금의 70% 가량을 지급해야 한다.
사드 보복으로 인해 롯데마트는 현재까지 약 500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상황에 따라 롯데마트가 연말까지 약 1조원 규모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사드 발사대 추가 임시 배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드 보복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자금 추가투입 시기 및 규모에 대해 "검토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영업중단 조치가 풀려야 영업을 할 수 있는데 사드 문제로 인해 언제 (풀릴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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