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인선절차가 다음달 가동될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9월 5일 이사회를 개최, 차기 회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안을 논의한다. 

손보협회장은 회원사 6개사 사장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회의를 열어 회추위를 구성하고, 회추위가 후보를 복수로 추천하면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회추위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서울보증 등 현 이사회 멤버인 6개사 사장과 외부 인사 2명으로 구성된다. 외부 인사는 보험 관련 학회장이 맡았다. 

 

회추위는 상견례, 후보자 논의, 후보자 결정 등의 수순으로 3차례 열리고,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협회 총회는 10월 중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협회는 지난달 회추위를 구성할 예정이었지만, 회원사들이 차기 회장 인선을 신중하게 검토하자는 의견을 내놓음에 따라 연기했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장이 선임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기 회장 인선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파악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현재 새로운 회장을 맞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손보협회장 후보로는 삼성화재 사장 출신인 지대섭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 금융감독원 출신인 나명현 전 현대해상 상근감사,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허창언 금융보안원 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